
나의 지구를 부탁해
/성결선교학교 독서보고
데이브 부클리스가 지은 ‘나의 지구를 부탁해’을 읽고 개인적으로 도전받은 부분은 나 자신이 성경적으로 지구, 땅과 자연 등의 창조세계에 대해 매우 편협하고 제한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자각이었습니다. 온전한 구원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의 회복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세계, 이웃, 주변 세계와의 관계회복도 포함됩니다. 저자가 말한대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인간의 회복, 인간과 자연환경의 관계, 하나님과 창조세계의 관계 등 구원을 좀더 넓은 의미로 관계회복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 나 자신도 구원을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회복에 좀더 강조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예수의십자가와 부활사건은 개인구원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물질적 우주, 만물에 해당하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성경적 제자의 삶으로서 저자가 말한대로 ‘창조세계를 돌보는 예수님’을 따르는 일이 포함되어야 하는데 나의 은사와 나의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창조세계를 착취하거나 파괴하는 방식이 아니라 창조적인 방법으로 개발하고 사용해야 방법들을 적용해 보고 싶습니다.
이제는 지구와 환경문제, 창조세계를 위해 보다 더 깊은 관심을 갖고 기도하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야 함을 도전받습니다.
‘가볍게 살기’, ‘다르게 행동하기’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위해 결단하고 적용해야 할 유익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행동, 교회, 음식, 친구, 정원, 가정, 여가, 돈, 자연, 기발함, 계절성, 소비, 여행, 쓰레기, 직장” 등의 영역에서 실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하기를 결단해 봅니다. 저자가 탄소를 줄이기 위해 가족여행동안 비행기를 타는 대신에 2일간 자동차로 힘든 여행을 한 것을 보며 개인적으로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쓰레기문제 뿐만 아니라 물건을 구입하는 문제까지 지구를 사랑하기 위해서 새로운 눈으로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저자가 말한 선교의 5대 지표는 “1.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 2. 새 신자들을 가르치고 세례를 주어 양육한다. 3. 사랑의 섬김으로 이웃의 필요에 응답한다. 4. 불의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5.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고 지구 생명의 회복과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 입니다. 로잔언약에서는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 모두를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 부분임을 강조하는 온전한 복음을 강조했는데, 저자는 선교가 단순히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서 제자를 세우는 것을 넘어서 이웃을 섬기고 필요에 응답하며 불의한 세상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고 지구 생명의 회복과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까지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온전한 복음을 온 교회가 온 세상에 증거해야 함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했고, 좀더 진지한 태도와 책임감을 갖고 우리에게 허락한 지구와 자연환경을 돌보는 것이 선교적 삶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른 성경해석에 따른 신학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면서 이 책에서 창조세계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을 새롭게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가 이 지구에서 영원히 완성된다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저자가 말한 지구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는다는 개념은 개인적으로 좀더 연구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나의 지구를 부탁해’는 오늘 이 시대에 매우 중요한 주제인 기후변화와 창조세계에 대한 성경적이고 실제적으로 유익한 주제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