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하는단체] GP선교사의 삶과 사역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下)

danny 0 2079

[선교하는단체] GP선교사의 삶과 사역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下)

GP선교사의 삶과 사역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下)

이용웅 선교사(GP)

1.후원 및 후원자 관리
파송 교회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있다’는 응답이 76%였고, ‘없다’는 응답이 20%였다. 최근 GP 한국 본부가 파송 교회가 없는 선교사를 조사한바 65유닛으로 파악되었다. 현재 GP 선교회는 173유닛, 311명의 선교사가 회원이다(2013.6.10일 기준) 파송교회 유무에 대하여 본부 조사와 설문응답자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즉 한국본부의 조사에 의하면 38%의 선교사가 파송 교회가 없는 셈이다. ‘파송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가’라는 항목에서는 ‘그렇다’가 50%, ‘중간이다’ 26%, ‘아니다’가 5%였다. 파송 교회가 없어도 재정적으로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사역하는 선교사들도 있으나 문제는 선교사에게는 재정만이 아니라 정서적, 영적 지원도 필요하다. 전쟁을 마치고 고국에 돌아오면 따뜻하게 맞아주는 가족이 필요하듯이 선교사에게 파송 교회는 가족과 같은 의미가 있다. 그런 점에서 선교사에게 파송 교회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파송 교회가 있다고 해도 절반 정도만 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역지에서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사고, 건강, 자녀문제 등) 파송 교회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있다’는 35%, ‘없다’는 47%였고 나머지는 무응답이었다. 즉 교회가 파송을 하기는 했지만 일정 선교비를 보내는 것으로 사명을 다하였다고 생각하고 정작 선교사에게 중대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일이 많다는 점이다.

‘GP 선교회 외에 다른 멤버십을 가진 단체(교단, NGO)가 있는가’에 대하여 ‘있다’가 30%, ‘없다’가 63%였다. GP는 전략적 필요에 의해 필요하다면 선교사의 소속교단이나 단체와 듀얼 멥버십(Dual Membership)을 허용한다. 효과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효율적인 선교사역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후원자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직접관리’ 62%, ‘GP 선교회에 일임’ 23%, ‘파송 교회에서 관리’, ‘전담 후원자가 있다’ 각각 3.5%였다.

할 수만 있다면 선교사가 직접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하나 가능하면 ‘전담후원 관리자’나 파송 교회가 해 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보안지역의 경우 현장에서 ‘직접 후원자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본국에 ‘전담후원 관리자’가 세워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선교비는 충분하다고 보는가’에 대하여 ‘중간’이 46%, ‘부족’이 32%, ‘충분’이 14%였다. 최근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2년 한국 선교사들의 1인당 연간 평균 선교비는 19,490,575원(US$18,335)이다. 4인 선교사 가정 기준 한달 평균 생활비는 1,614,358원(US$1,518)이며 그 중 한달 평균 교육비는 591,082원(US$556)으로 전체 생활비의 36.6%를 자녀교육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녀 교육비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문상철, ‘한국선교 2013:마이크로 동향과 재정’ 기독신문 2013.4.23일자  한국 선교연구원의 이번 발표에 의하면 선교사의 47.8%만이 적정 수준의 후원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한국 선교 전체 재정은 필요한 수준을 100%로 봤을 때 62%만 채워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문상철, ibid GP 선교사들은 선교비에 대한 만족도에서 ‘충분’과 ‘중간’을 적정 선교비로 해석한다면 60%로 나온다. ‘정기 후원금과 비정기 후원금의 비율’에 대하여는 ‘90%:10%’ 비율이 38%, ‘80%:20%’ 비율이 13%, ‘70%:30%’ 비율이 8%였다. 선교사 입장에서는 정기후원금의 비율이 높아야 예측 가능한 예산, 지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나 불규칙한 선교비로 인하여 불안한 선교를 하고 있는 선교사가 다수인 실정이다.

‘후원금에서 실제 생활비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가’에 대하여 ‘30% 이상’이라는 응답이 35%, ‘10% 이상’이라는 응답이 17%,‘70% 이상’이라는 대답이 16%, ‘50% 이상’이라는 응답이 14%, ‘90% 이상’라는 응답도 3%였다. 후원금에서 생활비의 비중이 90%라는 말은 사역비에 투입할 선교비가 불과 10%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현재 GP 선교회는 한달 생활비 기준을 부부 $950, 싱글 $750이고 연간 3% 인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주택비 $300기준의 실비, 자녀수당, 부모수당(한 부모 $100), 자녀교육비, 활동비, 지역수당(러시아, 브라질, 터키, 미국, 한국, 일본 같은 고물가 지역 15% 추가)가 있다. 동남아 4인 가족 평균 생활비(교육비 제외)만 $2,400불이다. 한국 교회 성장이 정체되고 그럼에도 선교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선교지의 주택비, 자녀교육비, 각종 물가는 폭등하면서 선교사들도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지금 선교계가 비즈니스미션(BAM)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위와 같은 상황과 깊은 관련이 있다. 

‘사역을 지원하는 별도의 중보기도모임이 있는가’에 대하여 ‘없다’가 51%, ‘있다’ 43%였다. 물론 GP 본부에서는 격월로 모든 선교사들의 기도제목을 받아 기도캘린더 책자를 만들어 후원자들과 선교사들에게 배부하고 기도요청을 하고 있으나 선교사별로 중보 기도팀이 있다면 영적, 사역적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본부에서는 본부 사역자들과 이사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월 1회 기도회를 가지고 있다. ‘후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기도편지가 있는가’에 대하여 ‘있다’가 88%, ‘없다’가 4%였다. 발송 횟수에 대하여 ‘분기별’ 53%, ‘연 2회’ 10%, ‘2개월에 1회’ 14%, ‘월 1회’ 9%의 순이었다. 비 보안지역은 이메일과 다양한 SNS를 통하여 노력만하면 값싼 비용과 약간의 시간을 통해 얼마든지 기도편지를 보낼 수 있으나 보안지역은 상당한 제한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후원 편지 작성 수단’에 대하여 ‘직접 작성’이 89%로 가장 많았고, ‘담당자가 별도로 있다’는 답변은 3%였다. ‘이메일 발송’이 38%, ‘우편’ 7%, ‘둘 다’ 47%로 나오는 것을 보면 아직도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후원자들을 위해 우편 발송이 병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선교사는 한국 내 우편서비스를 통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이메일로 우체국에 기도편지를 보내면 우체국에서 후원자들에게 기도편지를 보내주는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2. 가정과 자녀
‘자녀와의 생활형태는 어떠한가’에 대하여 ‘함께 거주’가 57%, ‘자녀만 본국에 거주’15%, ‘자녀만 현지학교 기숙사 거주’ 7%로 나타났다. 대학생 자녀의 경우도 설문에 포함시켰기에 대학생을 둔 가정과 지방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자녀들과 함께 거주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할 것이다. GP는 아직 현지에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 단체의 기숙사를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 선교사 전반에 걸친 문제이기도 하지만 기숙사나 선교사 자녀 학교가 충분하지 않아 많은 선교사들이 대도시에 밀집해 있다는 점에서 GP 선교회도 전략적으로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에 기숙사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래야만 선교사들이 필요하면 오지를 갈 수도 있고 이동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의 형태’에 대하여 ‘현지 학교’25%, ‘선교사 자녀학교’ 10%였고 ‘국제학교, 홈 스쿨, 한국학교’가 각각 8.5%였다. 그 외에도 ‘미국 학교’도 4%라고 응답하였다. ‘현지 학교’, ‘홈 스쿨’, ‘한국 학교’의 경우는 대부분 초등학교이고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선교사 자녀 학교’나 ’국제학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교육비이다. 과거에는 서양단체가 운영하는 선교사 자녀학교의 학비가 그다지 비싸지 않았으나 이제는 세계적인 경제불황의 영향으로 그들 단체의 선교비가 줄면서 학교 운영에 압박을 받고 급기야 학비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한국 선교사들은 그 동안 수혜자의 입장이었으나 이제는 한국 교회나 선교단체에서 선교사 자녀학교에 교사를 보내야 한다는 강력한 요청을 받고 있다. 그래서 교사 선교사를 보낸 단체의 자녀들에게는 학비 감면혜택을 주고 있다.

‘자녀들의 한국어 사용 능력’에 대하여 ‘쓰기’ 영역에서 ‘중’ 37%, ‘상’ 22%, ‘하’ 19%였다. ‘말하기’ 영역에서는 ‘상’ 35%, ‘중’33%, ‘하’ 10%였다. ‘읽기’ 영역에서는 ‘상’ 34%, ‘중’ 27%, ‘하’ 16%였다. GP에는 미주 출신 선교사들이 41유닛이 있는바 그들 자녀들은 한국 출신보다는 한국어 사용이 어눌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나 ‘한국학교’에 보내지 않는 한 대부분 현지어 혹은 영어로 공부를 하기에 한국어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본국에서 한국어를 지도해줄 단기교사 선교사가 지원해 준다면 가장 좋고 그렇지 않으면 양질의 한국어 교양 도서를 제공해 줄 수 있다면 자녀들의 한국어 학습에 크게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 학습 상황’에’ 대하여 ‘집에서 보충함’이 48%, ‘한국어 공부 안 함’ 14%, ‘학교 교육을 통해’ 8%로 나타났다. 결국 모국어 습득은 부모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자녀들과 함께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국어 습득은 결국 정체성 문제로 연결되는바 ‘자녀들의 정체성(한국인은 한국인, 미국 시민권자는 미국인)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하여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50%,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22%, ‘잘 모르겠다’ 5%, ‘별로 없다’ 1%로 응답하였다. 즉 72%의 자녀들이 부모들이 보기에 고국에 대한 정체성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고 나머지 28%는 불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자녀들은 부모들의 모국을 돌아가고 싶은 나라로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그렇다’ 47%, ‘잘 모르겠다’ 20%, ‘아니다’ 8%로 응답하였다. 즉 절반 정도의 자녀들은 부모의 모국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고 ‘돌아가고 싶은 나라’로 인식한 반면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와 부정적 인식의 경계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향후 자녀들이 체류하고자 하는 나라는 어디인가’에 대하여 ‘한국’ 21%, ‘미국’ 18%, ‘현재 선교지’ 6%였고 ‘잘 모르겠다’ 29%로 응답하였다. GP 선교사 자녀들이 한국과 미국으로 많이 유학을 가는 현실이기에 미래 체류지로 미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출신 응답자들은 대부분 ‘미국’이라고 응답할 개연성이 높다. 참고로 GP에 한국과 미국 파송 선교사들의 비율은 127유닛(73%), 41유닛(24%)이다.

각주
 1. 현재 GP 선교회는 173유닛, 311명의 선교사가 회원이다(2013.6.10일 기준) 파송교회 유무에 대하여 본부 조사와 설문응답자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 문상철, ‘한국선교 2013:마이크로 동향과 재정’ 기독신문 2013.4.23일자
 3. 문상철, ibid 

 

*선교타임즈 2013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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